‘2026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예수비전교회에서 토마스 보스톤의 설교와 목양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 교리와부흥 제공
빠르게 달라지는 목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과 성장 전략을 찾기 앞서, 교회가 성경에 충실한 설교와 목양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개혁주의 목회자 교육단체 교리와부흥(대표 도지원 목사)은 24~25일 서울 예수비전교회에서 ‘2026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목회자와 신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해 스코틀랜드 장로교 목회자 토마스 보스톤(1676~1732)의 설교와 목양을 오늘의 목회 현장에 비춰 살폈다.
콘퍼런스는 오늘날 목회자가 무엇을 의지해야 하며 설교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에 초。을 맞췄다.
도지원 목사는 보스톤이 목회의 모델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목회자의 능력이나 교회의 조건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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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목사는 “외형적 성공이나 세상의 찬사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이런 믿음을 갖기 어렵다”며 “오늘의 목회자도 목자장이신 그리스도의 명령과 약속을 붙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진 수도국제대학원대 교수는 그 원리가 보스톤의 설교에 그대로 나타난다고 봤다. 보스톤에게 설교는 성경 지식을 전달하거나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아니었다. 죄인의 회심을 촉구하고 회심한 신자의 성화와 위로, 믿음의 성장까지 돕는 영혼 돌봄이었다.
박 교수는 “설교자는 맡겨진 영혼을 위해 깨어 있는 사람”이라며 “설교는 회심과 성화, 위로와 자기 。검을 추구하는 영혼 구원의 사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된 교리는 신자의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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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섭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는 보스톤이 믿음만 강조해 순종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와, 순종만 요구하면서 그리스도의 은혜를 말하지 않는 태도를 함께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보스톤은 먼저 하나님과 복음을 알게 한 뒤 그 믿음 위에 순종을 가르쳤다”며 “경건과 순종이 없는 교리는 죽은 정통이 되고, 참된 교리가 없는 봉사는 율법주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남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와 안상혁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보스톤의 신학을 조명했다. 보스톤은 은혜를 강조한다는 이유로 신자의 책임을 없애거나, 순종을 강조하며 복음의 무조건성을 훼손하는 두 극단을 모두 거부했다. 구원받기 위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교리와부흥은 이 같은 논의를 목회 현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내년 1~2월 서울 구로구에서 ‘설교와 목양 아카데미’를 연다. 목회 철학과 교회론, 설교, 교리교육 등을 주제로 4주간 8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 1일부터 받는다.
보스톤(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