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일부 작업은 사람만 할 수 있도록 남겨두는 ‘인간 전용(Human Reserved)’ 영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AI가 사회 전반을 뒤흔들 격동기가 닥쳤는데도 각국의 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26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약 6000단어 분량의 에세이 ‘격동의 AI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 내리는 결정은 결정적이다’에서 “AI와 로봇이 발전할수록 일부 일은 오직 사람만 할 수 있도록 남겨두게 될 것”이라며 AI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일부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는 ‘인간 전용’ 영역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인류가 발명한 것 중 가장 위대한 평등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불평등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아무리 좋은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AI 시대로의 전환은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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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각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지금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창업자가 AI를 주제로 장문의 글을 내놓은 것은 3년 만이다. 2023년에는 AI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무게를 뒀지만 이번에는 기술이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보다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게이츠 창업자는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과거에는 신기술로 일자리가 사라져도 새로운 산업에서 다른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동시에 사람을 대체할 수 있어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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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AI 시대가 과거 기술혁명과 “완전히, 전적으로 다르다”며 상당한 규모의 실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과 청소년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했다. AI가 사이버 공격은 물론, 새로운 병원체나 생물무기 개발의 문턱까지 낮출 수 있고 청소년들은 언제든 자신에게 맞장구쳐주는 AI 챗봇에 의존하면서 인간관계와 사회성을 기를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이츠 창업자는 해법으로 인간 전용 영역을 두는 동시에 로봇과 AI가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인 ‘토큰’에 세금을 매겨 사람을 AI·로봇으로 대체하는 속도를 조절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실직자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쓰자는 구상이다. 또 AI의 위험은 한 국가의 규제만으로 막기 어렵다며 범국가적인 규제 체계를 만들고 AI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이 규제 표준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놓은 것은 3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