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만 없다면 선수 더 하고 싶을 만큼 탁구가 재미있어"
꽃피우지 못한 후배 돕는 지도자 되고 싶어
탁구를 시작한 이유는 초코파이였다. 경북 경주에서 자라던 초등학생은 “탁구 하면 과자를 준다”는 말에 라켓을 잡았다.
그 뒤 30년. 이제 그 라켓을 내려놓았다. 경기장을 메우던 박수와 중계석 너머 탄식도, 습관처럼 되뇌던 ‘복기’도 접을 시간이다.
한국 여자 탁구계 맏언니 서효원(38)은 지난 6일 열린 프로탁구리그에서 16강에 탈락한 뒤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또 “그땐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왜 그랬을까 잠시 또 복기를 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생각 났다. ‘맞아 오늘이 은퇴 경기지. 이젠 이럴 필요 없구나’”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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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